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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대형 신형 에너지 프로젝트 집중 착공...녹색∙저탄소 전환에 속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10 [14:37]

[경제 인사이트] 中, 대형 신형 에너지 프로젝트 집중 착공...녹색∙저탄소 전환에 속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10 [14:37]

(베이징=신화통신)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하미(哈密)-충칭(重慶) ±800kV(킬로볼트) 특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이하 하미-충칭 프로젝트)가 착공됐다. 이는 올해 중국에서 가동된 네 번째 특고압 직류 프로젝트로 사막?고비사막?황무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첫 번째 대형 풍력?태양광 기지 외부 전송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앞서 6일에는 중국 서부 최대의 펌핑스토리지(양수 저장) 발전소인 칭하이(?海) 와랑(?讓) 펌핑스토리지 발전소가 건설에 들어갔다. 

 

  칭하이(?海)성 와랑(?讓) 펌핑스토리지(양수 저장) 발전소 허브 배치 랜더링 이미지.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칭하이성전력공사 제공)

올해 들어 중국에서 다수의 에너지 중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신형 에너지 시스템 건설이 진행되면서 에너지 공급 보장 능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녹색?저탄소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하미-충칭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장(新疆) 하미시 싼탕후(三塘湖)진에서는 공사 차량이 굉음을 내며 고비사막 위를 달리고 있다.

 

뤼신둥(呂新東)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신장(新疆)전력회사 부사장은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이 286억 위안(약 5조2천52억원)에 달하며 풍력?태양광?광열 등 신에너지 1천20만㎾(킬로와트)를 전송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에너지 전력 비중이 전체의 50%를 초과해 신장(新疆)이 국가 최대 규모의 신에너지 전송기지로 거듭나는 데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5년 해당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매년 360억㎾h(킬로와트시) 이상의 전기를 모아 2천㎞ 이상 떨어진 충칭으로 전송해 이 지역의 전력 공급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칭시 펑두(?都)현에 위치한 리쯔완(栗子灣) 펌핑스토리지 발전소도 8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스테이트 그리드가 충칭에 두 번째로 건설한 대형 펌핑스토리지 발전소다.

 

업계에서는 이 두 가지 전략 프로젝트의 건설이 에너지의 청정?저탄소 전환과 신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의 속도를 올리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3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다라터(達拉特)기에 있는 태양광 발전 기지. (사진/신화통신)

신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은 중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막?고비사막?황무지를 중심으로 황허(黃河) 상류와 간쑤(甘肅)성 허시(河西)회랑에 7대 육상 신에너지 기지가 모습을 갖춰 가고 있으며 풍부한 해상 풍력 자원을 기반으로 산둥(山東)반도, 창장(長江) 삼각주 등 5대 해상 풍력 기지 클러스터 역시 건설 중에 있다. 남서부 지역에서는 수력발전 기지를 발판 삼아 쓰촨(四川)?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광시(廣西)좡족자치구와 시짱(西藏) 남동부의 양대 수력?풍력?태양광 종합기지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중점 에너지 프로젝트에 들어간 투자액은 1조 위안(182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수준으로 그중 신에너지에 40%에 가까운 투자가 몰렸다. 6월 말 기준 중국 재생에너지 설비는 13억2천200만㎾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이는 석탄 발전을 뛰어넘는 수치로 중국 전체 설비의 약 48.8%를 차지한다.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ESS) 설비 규모도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류야팡(劉亞芳) 국가에너지국 에너지절약 및 과학기술장비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가동에 들어간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프로젝트의 누적 설비 규모가 1천733만㎾/3천580만㎾h를 웃돌아 평균 저장 시간이 2.1시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 상반기 신규 가동 설비 규모는 약 863만㎾/1천772만㎾h로 역대 누적 설치 규모를 합한 수치에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신에너지 설비 규모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저장 및 특고압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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