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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여름 휴가철 맞아 관광객 몰려드는 中 하이커우 면세점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08 [17:28]

[경제 인사이트] 여름 휴가철 맞아 관광객 몰려드는 中 하이커우 면세점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08 [17:28]
지난 5일 관광객들이 중몐(中免)그룹 하이커우(海口) 르웨(日月)광장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자 하이난(海南)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하이난성의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세품이 들어선 하이커우 국제면세성을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하이커우(海口) 국제면세성(城)은 단일 면세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쇼핑몰이다.

 

하이난성을 여러 번 방문한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관광객 쉬베이(徐?)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하이난으로 여행왔다"고 말했다.

 

향수?립스틱?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 등을 양손 가득히 구입한 그는 "면세점에서 쇼핑하기 위해 하이난을 방문했다"며 "면세점 물건은 저렴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이난성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산둥(山東)성에서 온 관광객인 양산(楊珊)은 면세점 쇼핑을 위해 하루 일정을 비워뒀다.

 

양산은 "화장품을 샀는데 몇 개는 친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며 "면세 할인폭이 커서 온라인 쇼핑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난을 여행하면서 관광과 면세 쇼핑을 모두 즐겼다"면서 "한 번의 방문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5일 중몐그룹 하이커우 르웨광장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내 관광객만 하이커우를 찾는 게 아니다. 러시아인 관광객 세르게이 이롭토프도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하이난에 처음 왔는데 매우 좋다"며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면세 쇼핑을 위해 여행 계획을 짠 이롭토프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쇼핑하면서 매혹적인 건축물도 구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 유입으로 현지 면세점 영업사원들도 바빠졌다.

 

면세점 내 스위스 시계·주얼리 브랜드 영업사원 야오신위(姚欣宇)는 "여름 휴가가 시작된 이후 평일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주말 방문객 수도 급증했다"면서 "하루 매출이 휴가철 전보다 약 30~40%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면세 쇼핑이 하이난 관광의 필수 명소가 됐다며 일부 관광객은 쇼핑을 위해 하이난성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난은 지난달 초 2개월간 열리는 '제2회 하이난 국제 면세 페스티벌(2023)'을 개최해 소비 잠재력을 일깨우고 면세 쇼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하이커우 국제면세성은 이번 첫 여름 휴가를 맞았다. 하이커우 국제면세성 매니저 쑨후이옌(孫慧?)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학생 등 단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달 관광객들에게 면세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칠석절(七夕節·음력 7월 7일) 및 전자 제품 관련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약 4천600만 명(연인원)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하이난 면세점 총매출은 약 324억 위안(약 5조8천644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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