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일본산업파트너스(JIP)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8일 도시바에 약 2조 엔(약 18조2천866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정식 시작한다.
7일 도시바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20여 개 일본 회사로 구성됐으며 매입 가격은 1주 4천620엔(4만원)이다. 현재까지 반도체 제조 업체인 로옴(ROHM)이 3천억 엔(2조7천429억원), 오릭스가 2천억 엔(1조8천28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해당 공개매수는 다음달 20일 종료되며 인수자가 도시바 지분을 3분의 2 이상 사들일 경우 성사된다. 도시바는 오는 11월 하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공개매수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인수안이 통과되면 도시바는 연내 상장폐지된다.
도시바는 2015년 분식회계 스캔들이 불거진 뒤 재무위기에 빠지면서 오랫동안 경영 혼란과 경영난을 겪었다. 이 기간 동안 도시바는 여러 차례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도시바의 구조조정안이 좀처럼 확정되지 못했던 이유로 도시바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관계자 측이 투자자 선정에 특히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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