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당국이 실시한 일련의 세금·비용 우대 정책이 경영 주체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시행된 신규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및 세금 환급?유예 금액은 9천279억 위안(약 165조1천66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소?영세 기업은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5천766억 위안(102조6천348억원)의 혜택을 받아 가장 큰 수혜자로 꼽혔다.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진젠(金建)검측기기회사는 과기형 중소기업이자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으로 고분자 재료와 제품, 물리 기계 성능테스트기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100여 개 국가(지역)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왕위안위안(王媛媛) 진젠검측 재무총감은 "최근 당국이 연구개발(R&D) 비용 추가공제를 위한 선납 신고 정책을 최적화했다"며 "지난달 선납 신고로 3개월 앞당겨 214만 위안(3억8천92만원)에 달하는 R&D 비용 추가공제의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정책 시행 상황으로 봤을 때 전국적으로 총 30만8천 개의 기업이 사전에 R&D 비용 추가공제를 신청해 약 2천300억 위안(40조9천4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감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시행된 세금·비용 우대 정책은 ▷과학기술 혁신 지원 ▷선진 제조업 발전 ▷녹색?저탄소 촉진 등 중점 분야에 구체적으로 적용됐다.
업종별로는 올 상반기 신규 감세강비 및 세금 환급?유예 금액 9천279억 위안(165조1천662억원) 중 제조업 및 관련 도소매업이 전체의 41%를 차지한 총 3천818억 위안(67조9천604억원)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황의 추이에 따라 맞춤형의 실용적인 세금·비용 우대 정책을 모색해 경영 주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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