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美 정부, 누가 그들을 믿을 것인가 (1분)
미국 정부의 입장에선 흰색 가루가 담긴 유리병 하나가 '대량살상무기'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또 민간 하늘을 떠다니는 풍선이 현지 주민을 감시하는 정찰 풍선으로 묘사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양치기 소년처럼 몇 번이고 소란을 피웠지만, 가축을 공격하기 위해 늑대가 실제로 나타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이 신뢰를 잃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미국 정부는 새롭게 양치기 소년이 되는 비밀스러운 방법을 찾아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발각됐다.
지난 여름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대규모 네트워크를 이루며 친서방(pro-Western) 홍보를 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계정들을 폐쇄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그중 일부 계정이 미국 정부의 메시지 캠페인 '초지역 웹 이니셔티브'에 링크돼 있음이 확인됐다.
"우리는 거짓말하고 속이고 훔쳤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미국의 신뢰도 손상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신용 파산 상태인 미국 정부를 도대체 누가 믿고 싶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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