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가 입지적 우위로 ▷스포츠·문화·관광 ▷재생 에너지 ▷빅데이터 등 산업 발전을 심화해 고품질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시설 업그레이드로 관광 산업 혁신
장자커우시는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공동 개최지로서 스키점프 경기장 쉐루이(雪如意) 등 동계올림픽 시설이 남아 있다. 여름에 시원한 충리(崇禮)구는 특색 있는 동계올림픽 개최 소도시로 여행객들의 '핫'한 피서지로 거듭나고 있다.
궈젠잉(郭劍英) 장자커우싱위안(興垣)투자발전그룹아오티(奧體)회사 회장은 "충리를 찾은 여행객은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면서 쉐루이에서 낮에는 플라잉 디스크?암벽등반 등 문화?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쇼?음악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채로운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쉐루이 점프대의 착지장을 축구장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녜닝닝(?寧寧) 타이우(太舞) 스키장 부총재는 이곳에서 피서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행객이 적지 않아 여름휴가 기간 주말은 대부분의 호텔이 만실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여행객 수가 겨울철 스키 시즌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류아이민(劉愛民) 장자커우시 발전개혁위원회 포스트 올림픽 경제과 과장은 장자커우시는 포스트 올림픽 경제 발전을 체계적으로 기획해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 모색
장자커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람이 불면 돌아가는 '대형 풍차'와 햇볕에 반짝이는 태양광 패널이다.
장자커우는 특수한 기후 조건 덕분에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가 풍부해 대규모 발전에 적합하다. 그중 풍력 에너지 자원은 4천만㎾(킬로와트) 이상, 태양광 에너지는 3천만㎾ 이상 개발할 수 있다.
장자커우시는 중국 유일의 국가급 재생 에너지 시범구로서 신형 에너지 하이엔드 설비 제조 기업을 대거 유치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풍력 발전기 ▷고효율 태양광 모듈 ▷수소연료 배터리 엔진 등 다수의 산업사슬을 형성해 녹색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류펑(劉峰) 장자커우시 에너지국 부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 장자커우의 재생 에너지 설비 용량은 약 2천830만㎾다. 그중 풍력 발전은 약 1천954만㎾, 태양광 발전은 약 869만㎾, 바이오매스는 약 6만5천㎾로 장자커우 전력 총량의 8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산업 육성으로 징진지 '컴퓨팅 파워 허브' 구축
장자커우에는 19개 데이터 센터가 운영 중이고 132만 대 서버가 돌아가고 있다. 이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컴퓨팅 파워의 2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25년에는 서버 운영 규모가 400만 대에 달하고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의 그린에너지 사용률은 7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산업은 장자커우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는 지리적 요소가 중요하다. 류하이펑(劉海峰) 장자커우시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은 장자커우가 수도 베이징과 인접해 있고 징장(京張?베이징-장자커우)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수도 1시간 경제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장자커우는 징진지 협동 발전의 중점 도시로서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부국장은 "장자커우는 연평균 기온이 7℃이고 바상(?上?장자커우 북부 100㎞ 지점에서 청더(承德) 북부 100㎞까지)지역은 2.6℃보다 낮아 데이터 센터 장비의 자연 냉각에 유리해 에너지를 약 40%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자커우시는 풍부한 그린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빅데이터와 그린에너지를 결합한 '전력원·전력망·부하·저장' 일체화 운영 모델을 적극 모색하고 빅데이터 기업이 그린에너지 시장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