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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충칭 퇀제촌역, 서부지역 개방과 발전 든든 뒷받침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30 [14:00]

[경제 인사이트] 中 충칭 퇀제촌역, 서부지역 개방과 발전 든든 뒷받침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30 [14:00]

(중국 충칭=신화통신) 지난 2011년 3월 19일 중국과 유럽을 잇는 '위신어우(?新歐, 충칭·신장(新疆)·유럽)의 첫 번째 화물열차가 충칭(重慶) 퇀제(團結)촌역에서 출발했다. 이제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공동건설의 중요한 매개체가 됐다.

 

화물을 가득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 24일 충칭(重慶) 퇀제(團結)촌역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퇀제촌역은 초반에는 열차가 한 달에 한 편 출발하다가 매주 한 편으로 늘어난 후 이제는 매일 대여섯 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2011년에는 17편에 불과했던 운행 편수가 지난해 누적 2천242편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몇 년 간 총 운행 편수는 7만3천편, 690만TEU를 돌파했다. 열차는 유럽 25개국, 216개 도시로 운행되고 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누적 운행 편수는 8천641편, 화물 발송량은 93만6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뿐만 아니라 '위첸구이신(?黔桂新?충칭-광시(廣西)-구이저우(貴州)-간쑤(甘肅))'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도 2017년 9월 퇀제촌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서부육해신통로 건설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서부육해신통로는 충칭을 중심으로 철로?해상?고속도로 등 운송 방식을 통해 광시, 윈난(雲南) 등 연해?경계 지역 통상구를 거쳐 세계 각지로 연결돼 있다. 중국 서부지역의 국제 물류 난제를 해결해 서부지역 개방과 발전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라오스 화물열차가 개통되면서 양질의 라오스산 쌀과 목탄 등 상품이 정기적으로 서부육해신통로 국제철로열차(비엔티안-충칭)를 통해 비엔티안남역에서 퇀제촌역으로 운송된다.

 

충칭 퇀제촌 중심역. (취재원 제공)

류웨이(劉瑋) 서부육해신통로 물류?운영조직센터 주임은 서부육해신통로 덕분에 충칭에서 출발한 화물이 아세안(ASEAN) 등 국가에 도착하는 시간이 2017년 개통 전 평균 32일에서 이제는 18일 정도로 크게 줄어 종합물류비용이 약 50% 줄었다고 말했다.

 

서부육해신통로의 도착지는 전 세계 119개국(지역) 393개 항구를 아우르고 있다. 중국 서부지역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셈이다. 서부육해신통로 물류운영조직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칭을 출발해 서부육해신통로로 운송된 화물량은 7만8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화물 가치는 122억8천만 위안(약 2조1천85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한편 퇀제촌역은 지난 2020년 4월 첫 번째 국제우편화물열차가 이곳에서 출발한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국제우편 운송 통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룽옌(龍?) 중국우정택배물류회사 충칭시국제익스프레스 지사 사장은 매일 옷?장난감?전자제품 등 약 1만 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화물이 중국-유럽 화물열차에 실려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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