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제3회 한국(산둥)수입상품박람회'가 28일 산둥(山東)성에서 개막했다. 이는 산둥성에서 처음으로 한국 수입 상품을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로 중국과 한국 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개최됐다. 박람회 시작일에만 1만 명(연인원)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이 행사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는 규모·내용 면에서 역대 박람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참여 국가와 기업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일본·네덜란드·호주·러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탄자니아 등 24개 국가 및 지역의 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시부스도 900개에 육박했다. 삼성·현대·롯데·아마존·구글·알리바바·순펑(順豊·SF) 익스프레스 등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두기업 32개가 참여했다. 지난 회에 비해 참여 국가는 2배, 참여 기업 수는 약 40% 늘었다.
한국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차 넥소(NEXO)와 팰리세이드 모델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넥소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이라면서 아직 중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밖에 산둥성 12개 지급시(地級市), 중국 14개 성(省)·시도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특색 산업에 집중하고 대외무역과 산업의 심도 깊은 융합을 적극 추진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시 구역이 신설돼 한국의 도매꾹을 비롯해 알리바바·아마존·징둥·구글·순펑·바이두 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관련 물류 기업의 전시 참여 수가 제2회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동시에 웨이하이시에서 한창 성장 중인 밀키트 산업을 위해 밀키트 전시 구역도 설치됐다.
최근 수년간 웨이하이시와 한국 간 교류·협력은 그 범위와 깊이가 꾸준히 확대됐다. 웨이하이시는 한국 기업의 주요 투자지이자 한국 상품의 집산지다. 웨이하이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웨이하이시 2천646개 기업이 한국과 무역 거래를 한 것으로 시 전체 기업 수의 55%를 차지했다. 한국은 웨이하이시의 최대 무역시장으로 지난해 웨이하이시에서 신규 설립된 한국자본 기업은 106개, 실제 사용 기준 투자액은 1억6천658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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