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가하도록 요청하는 것을 거절했다며, 이는 APEC 규칙을 제멋대로 위반하고 회의 개최 약속에 심각하게 위배된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주지의 사실로 APEC 회의 개최국에게 모든 회원 대표가 원활하게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존 리 장관을 포함해 중국 측 인사에 대해 불법적이고 무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패릉(?凌⋅따돌림)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를 이유로 홍콩 특구 행정장관의 미국 APEC 회의 참가 요청을 거부한 것은 잘못을 거듭 저지른 것이라며, 이는 APEC 규칙을 제멋대로 위반한 것이며 미국의 회의 개최 약속에 심각하게 위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고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엄정한 교섭을 이미 제기했다고 전했다.
마오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즉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존 리 행정장관 등 특구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며 APEC 개최국으로서 책임을 다해 관례대로 존 리 행정장관의 회의 출석을 초청하고 홍콩을 비롯한 APEC 모든 회원 대표의 원활한 회의 참석을 보장하며 APEC 단결 및 협력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중국은 홍콩의 APEC 회의 참가라는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를 확고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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