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창=신화통신) 창장(長江)중하류에 위치한 많은 도시엔 맑은 물과 푸르른 식물들 사이로 강을 따라 트랙이 나 있다. 창장경제벨트 지역에서 환경정비 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시에 운동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아름다운 강을 따라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창장 강변 지역
우한(武漢)대학 중난(中南)의원 의사인 톈빈췬(田斌群·64)은 10년 전부터 매일 아침 출근 전 창장 상류에서 수영을 한다. 그는 예전에는 창장 양안이 지저분했지만 지금은 창장 수질이 나아져 수영하기 좋다고 말했다. 100㎞에 육박하는 우한시 창장 강변 갯벌에 공원이 조성됐다. 그는 이곳에서 산책·조깅·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생태보호 복원 사업이 잇따라 진행됐다. ▷창장 강변 지역 종합 관리 ▷창장 주변 화학공업 기업의 친환경 전환 추진 ▷창장 오염물 배출원 관리 ▷창장 유역 중점 수역 10년간 어업 금지 등 조치가 시행됐다. 이를 통해 연기와 분진이 가득했던 곳이 주민들이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 거듭났다.
◇집 앞에서 즐기는 운동
창장경제벨트에선 높은 빌딩만 짓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헬스 시설도 완비해 나가고 있다. 또 집 앞 '15분 운동 생활권'을 조성해 전 국민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리팡(李芳) 장쑤(江蘇)성 체육국 군중체육처 처장은 올해 장쑤성은 창장 주변 도시에서 100건 이상의 헬스 대회 행사를 개최해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요소 가미된 전통스포츠 인기
창장 지역에서는 예부터 다양한 수상 스포츠 활동이 발전했다. 용선 경기는 전통스포츠로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양후(?陽湖)와 창장이 만나는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후커우(湖口)현에선 용선 경기가 펼쳐진다. 한마음으로 노 젓는 선수들, 북소리, 관중들의 함성·환호·갈채로 떠들썩하다.
예전에는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용선 경기를 이어왔지만 지금은 스포츠·레저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올해 장시성 난창(南昌)시 훙구탄(紅谷灘)구는 난창국제용선대회 개최지로서 문화·체육·관광을 결합시켜 수많은 사람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난창 주룽후(九龍湖)'는 아직도 용선 경기 관련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다.
왕하이옌(汪海燕) 난창 훙구탄구 교육체육국 국장은 "이것이 바로 스포츠와 전통 문화의 매력"이라면서 "어머니의 강인 창장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