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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中 상하이, 활짝 문 연 '포켓공원∙문화강좌'...시민 문화 휴식처로 각광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26 [10:08]

[소셜·라이프] 中 상하이, 활짝 문 연 '포켓공원∙문화강좌'...시민 문화 휴식처로 각광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26 [10:08]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기관에 딸린 녹지가 포켓공원이 되고 고급스러운 예술의 전당에서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강좌가 개설되는 등 상하이시가 지역 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을 시민?관광객에게 적극 공유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 톈핑루(天平路)가도(街道·한국의 동)의 약 100년 된 연립 주택 정원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창한 나무와 잔디밭, 빈티지풍 유럽식 분수, 구불구불한 오솔길...1천800㎡ 규모의 '리보(麗波)화원'은 상하이체육과학연구소에 딸린 녹지다.

 

상하이의 한 포켓공원. (자료사진/신화통신)

과거엔 이 운치 있는 역사적 건축물을 담 너머로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벽을 허물고 대중에게 개방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이 들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포켓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상하이는 '시민 친화적 도시'를 건설한다는 이념 아래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많은 기관이나 기업의 담장을 허물었다. 또 일부 문학예술연구소(원) 역시 문을 활짝 열고 여름 강좌를 비롯해 시민들을 위한 공익 서비스 활동에 나섰다.

 

상하이 중국화원(中國?院)에 들어서니 묵향이 가득하다. 올여름 톈핑루가도와 중국화원은 공동으로 이색 여름 강좌 '중국화원에서 듣는 미술교실'을 마련해 지역 사회에 생기를 더했다.

 

중국화원(中國?院)에서 진행되는 미술교실 현장. (자료사진/신화통신)

빨간 수박, 연분홍 복숭아, 자줏빛 포도...칠순이 넘은 중국화 선생님의 지도 아래 10여 명의 초중고생이 물감?붓?화선지 등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여름 과일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어렸을 땐 중국화원에 들어오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집 앞에서 이런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다"며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예술원(소)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예술 공간을 개방하는 한편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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