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유렁(優冷) 톈진(天津)산업단지의 영하 20도 냉동보관고에서는 스마트 창고 운송 로봇이 진열대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베이징·허베이(河北) 등지로 보낼 수입 육류 제품을 정확히 내려놓고 자동으로 운반한다.
리촹(李闖) 유허(優合)그룹 유렁즈롄(智聯)과학기술(톈진)회사 사장은 "산업단지가 지난 6월 26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 후 스페인?호주?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신선 냉동육류품이 톈진항을 거쳐 창고에 도착한 후 전국 각지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운영에 들어간 1기 스마트 냉동고 3개 동의 재고는 약 1만5천t(톤)이고 이용률은 50%를 넘어섰다.
중국의 콜드체인 식품 수입이 한층 더 편리해지고 관련 물류 업무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펑관(馮冠) 유허그룹 유딩터(優頂特)연구원 부원장은 "콜드체인 식품 수입 시 집중 격리와 표본검사를 재진행하지 않는다"며 "통관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 회전율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톈진은 중국 북방 지역 국제 핵심 항만으로서 글로벌급 항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컨테이너를 싣고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화물선이 톈진항을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다.
올 상반기 톈진항그룹이 집계한 화물 물동량은 2억4천1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8% 증가한 1천135만3천TEU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전 세계를 사고 파는' 장점과 잠재력이 꾸준히 발현되면서 올 상반기 해당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1천억 위안(약 19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장옌성(張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이미 중국의 대외무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식"이라며 "그 덕분에 기업의 대외무역 루트가 한층 더 원활해지고 글로벌 무역도 더 고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복잡해지는 국제 상황과 성장 동력을 잃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수출입 물류 원활화 ▷크로스보더 무역 간편화 ▷대외무역 혁신 발전 등을 위한 목표 지향적?상호 보완적 정책들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안정적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대외무역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중국 경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물 수출입 총액은 20조1천16억 위안(3천557조9천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그중 수출은 3.7% 증가한 11조4천588억 위안(2천28조2천7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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