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올랐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랜트 피츠너(Grant Fitzner) ON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연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국의 6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식품 가격 증가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데일즈(Paul Dales)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다른 지역보다 높을 수 있지만 이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과 서비스업 물가 상승이 예상치보다 높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같은 해 10월 CPI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1%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후 소폭 하락하기 시작했다. BOE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13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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