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화통신)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세계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경고하며 각국이 올해 행동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 고위급정치포럼(HLPF)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현재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절반 이상이 진전이 없으며 3분의 1에 가까운 목표가 정체되거나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거대한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 상황은 2005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면서 현재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는 약 6억 명이 극도의 빈곤에 시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광범위한 충돌 등이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 지속가능발전목표 자금 부족분이 코로나19 이전의 2조5천억 달러에서 4조2천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9월에 열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정상회의에서 명확한 계획과 약속을 제시하고 2030년 이전에 본국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선진국이 올해 납부하기로 약속한 1천억 달러를 비롯해 기후금융 분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각국이 시간을 아끼고 약속을 지킬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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