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지난 15일 개막한 '제20회 중국(창춘)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훙치(紅旗), 웨이라이(蔚來?NIO), 비야디(BYD) 등 중국 자체 브랜드가 선보인 다양한 자동차와 각종 첨단기술 및 장비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비야디 전시구역에서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구경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한 관람객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 자체 브랜드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자동차의 안정성과 승차감 역시 뛰어나다"고 말하며 비야디의 신에너지차를 한 대 주문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승용차 시장의 누적 소매 판매량은 약 952만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확대됐다. 그중 자체 브랜드 승용차의 월간 소매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사무총장은 자체 브랜드의 소매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주요 원인으로 국내외 시장을 병행 발전시키는 중국 자동차 회사의 전략과 신에너지차 및 수출시장에서 드러난 큰 폭의 성장세를 꼽았다.
박람회장에서 30㎞ 안에 있는 훙치 판룽(繁榮)공장 내 스마트화 생산라인에서는 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스탬핑?용접?도색?조립 등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우스잉(周時瑩)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연구개발(R&D) 총원 대리 부원장은 "훙치가 완성차의 ▷소프트/하드웨어 통합 아키텍처 ▷자율주행 ▷콕핏 사물인터넷(IoT)의 세 가지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FAW의 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45만 대에 달할 것이며 그중 자체 브랜드가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체 브랜드 자동차 기업의 우수한 품질력과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CPC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수출(완성차 및 반조립제품 포함)은 2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의 수출은 24만8천 대로 56%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체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꾸준히 개선돼 신에너지차 수출시장이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향후 국제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제고하고 판매 및 AS를 잘 관리해 좋은 평판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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