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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헤이룽장 이춘시, '청량한' 생태환경으로 관광객 사로잡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16 [14:07]

[차이나 트렌드] 中 헤이룽장 이춘시, '청량한' 생태환경으로 관광객 사로잡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16 [14:07]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울창한 숲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 사이로 "너무 시원하다" "물이 맑다"는 관광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 위치한 샤오싱안링(小興安嶺)이 중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들썩'이고 있다.

 

아이와 함께 탕왕허 린하이치스(湯旺河林海奇石) 관광지를 찾은 한 관광객은 "이곳 원시림의 자연경관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이곳 생태환경이 앞으로도 쭉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 위치한 탕왕허 린하이치스(湯旺河林海奇石)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이춘시 탕왕현에 위치한 탕왕허 린하이치스 관광지는 이춘시 유일의 5A급 관광지다. 관광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110여 종의 귀중한 수목 자원이 있으며 식생 피복률은 99.8%에 달한다.

 

류수량(劉樹良) 탕왕허 린하이치스 관광지 사장은 "최근 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하루 평균 약 2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며 "며칠 뒤면 관광객 수가 4천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자연경관에 너무 인위적으로 손을 대지 않고 자연 본연의 생태적 모습을 유지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수년 전만 해도 이춘시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임업의 도시'로 유명했던 이춘시는 삼림 벌채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 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현지 정부는 원시림의 상업적 벌채를 전면 중단하고 생태 복원에 힘썼다.

 

12일 탕왕허 린하이치스 관광지의 풍경. (사진/신화통신)

자동차 캠핑장에서는 한적한 시간을 즐기고 블루베리 재배단지에서는 가족 간 수확 체험 활동이 한창이다. 이처럼 이춘시는 관광 사업을 다원화하면서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체험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블루베리만 판매했는데 관광객의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가오수옌(高淑?) 탕왕허린하이치스 관광지 부매니저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켜내며 생태환경을 보호해 자연 생태계가 숨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수한 생태환경은 관광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왕웨이(王巍) 이춘시 문화광전여유국 국장은 올 1~6월 이춘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한 498만1천 명(연인원)에 달한다며 이에 따른 수입은 32.4% 증가한 35억6천만 위안(약 6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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