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신화통신)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억400만 배럴(bp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하루 평균 225만bpd 증가해 연간 약 2.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경제의 강한 성장세, 특히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예상치를 기반으로 이같이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OPEC은 지난 6월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235만bpd로 잡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44만bpd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조정의 배경으로 '올 2분기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량이 하루 평균 1억200만bpd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예측하는 가운데 중국·인도 등 주요 석유 소비국 및 아시아 지역의 다른 개도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내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이들 국가의 기여도가 약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이달 초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OPEC이 중국 경제의 회복 전망을 매우 낙관하며 중국이 계속해서 '석유 수요 증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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