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의 '자연복원법'이 가까스로 통과됐다.
유럽의회는 12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자연복원법 초안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오는 2030년 전까지 육지·바다 면적 최소 20%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자연 회복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및 식량 안보 위험 감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연복원법 초안이 EU에 새로운 보호구역을 설립하는 것을 강제하거나 새로운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제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자르 루에나 유럽의회 의원은 자연복원법이 '유러피안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중요 구성 부분이라며 유럽 생태계 복원의 과학적 공감대와 건의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회가 끝나기 전까지 각 측이 합의를 이뤄 'EU 역사상 최초의 자연 복원 관련 법률'을 통과시킬 것을 호소했다.
향후 유럽의회는 법률 초안의 최종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관련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9년 12월 '유러피안 그린딜'을 공표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을 제로(0)로 낮추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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