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옐런은 CBS 뉴스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계절적 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5.3% 올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목표인 2%보다 훨씬 높았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고용상황도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옐런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고 또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연준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누적 금리 인상 폭은 5.0%포인트에 달하며 이는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목표 범위는 5~5.25%에 도달했다.
연준의 지속적이면서도 급진적인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점점 억제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은행 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연준은 6월 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속되자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