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생물적 방제, 클로버 재배...中 구이저우, 청정 다원으로 '깨끗한 차' 재배 주력(중국 구이양=신화통신) 흔히들 높은 산과 운무가 있는 곳에서 좋은 차(茶)가 난다고 한다.
중국 성급 지역 중 유일하게 평원이 없는 구이저우(貴州)는 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천혜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는 약 47만㏊(헥타르)에 달하는 다원과 60%가 넘는 산림 피복률의 뛰어난 생태 환경적 이점을 차 산업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 '삼림-관개-풀'의 복합형 생태 다원을 조성했다.
쑹바오안(宋寶安) 구이저우대학 학장은 '깨끗함'이야말로 구이저우 차 산업의 생명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깨끗함'은 생태 다원의 정확한 관리와 통제에서 비롯된다며 구이저우는 다원에서 사용 금지된 농약을 128종으로 늘리고 '곤충으로 벌레 방제' '풀로 잡초 방제' 등의 생물적 방제 기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쭌이(遵義)시 펑강(鳳岡)현은 차 생산 대현(縣)이다. 펑강현에서 차의 출처와 품질에 대한 관리가 엄격하다는 것은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펑강현 쑤이양(綏陽)진 진지(金?)촌의 찻잎 기지에서는 차나무 아래 가득 심겨 있는 클로버를 볼 수 있다. 훙쥔화(洪俊花) 펑강현 농업농촌국 고급농예사는 '풀로 잡초 방제' 작업으로 농가에서 다원에 클로버를 재배하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등의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을 때도 클로버를 심은 다원에서는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증을 통해 클로버가 차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하지 않아 차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아니라 천연의 '질소 비료 가공 공장'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펑강현은 구이저우 차 산업이 추진하는 생물적 방제 추진과 생태 다원 조성의 축소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깨끗한 차 한잔'을 지켜내기 위한 주민과 정부의 단합이 눈에 띈다. 구이저우는 지난해부터 사법적 수단을 동원해 '깨끗한 차' 방어망을 구축했다. 대표적 예로 쭌이시 메이탄(湄潭)현은 중국 최초의 차 산업 환경 보호 법정을 설립했으며 펑강현은 성 1호 차 산업 생태 환경 사법 보호 기지를 건설해 ▷차 품질 모니터링 ▷차와 관광 융합 ▷브랜드 육성 등에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사법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찻잎은 구이저우의 최대 수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구이저우는 녹차?홍차 수출을 위주로 말차?우롱차 등 국제시장에서 인기 있는 주요 품목을 아우르는 찻잎 수출 산업망과 공급망을 구축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