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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취업률 92.51%...졸업생 취업 위해 팔 걷어붙인 中 하얼빈공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08 [11:44]

[경제 인사이트] 취업률 92.51%...졸업생 취업 위해 팔 걷어붙인 中 하얼빈공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08 [11:44]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광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것은 제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우주의 꿈입니다."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 우주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졸업생 가오위안(高遠)은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CALT)에서 근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중국의 우주강국 건설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자'는 올해 하얼빈공업대학의 졸업 슬로건이다. 천루이(陳?) 하얼빈공업대학 부총장은 학교가 강대국 건설 목표에 중점을 두고 학교 주도의 기업 연계형 '취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대졸 취업 업무를 교육 전 과정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 '취업추천관(중간)'이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본교 졸업생을 추천해 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취업을 위한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올바른 취업관과 직업 선택관을 확립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조치다. 하얼빈공업대학은 13개에 달하는 커리어 관리 및 개발 등 교육과목을 개설했으며 연간 누적 총 3만 명 이상(연인원)의 학생들이 이에 따른 혜택을 받았다.

 

하얼빈공업대학은 실습 교육에 초점을 맞춰 120개 이상의 핵심 부문과 손잡고 취업 및 교육 실습 기지를 건설했다. 대학은 연 평균 2천 명(연인원)에 가까운 학생을 실습 현장에 파견함과 동시에 '취업추천관'을 설립해 관련 사항을 파악하도록 매년 50명의 취업지도원을 기업으로 보냈다.

 

하얼빈공업대학은 지난해 7월부터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정밀 고용정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는 약 1만 개의 취업 정보와 4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졸업생의 취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얼빈공업대학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졸업생들의 구직 의지와 취업 진도를 미리 알아보고 일대일 면담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취업이 늦거나 취업을 꺼리는 학생에 대해선 3개 이상의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하얼빈공업대학 관계자의 말이다.

 

이러한 취업 활동은 하얼빈공업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재학 중인 모든 학생도 누릴 수 있다.

 

"선배와 진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거리감이 없었고 취업 상황과 인재 수요 관련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얼빈공업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왕쑹(王淞)은 취업 촉진을 위한 학교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취업 기반을 잘 닦아야 합니다." 왕팡(王芳) 하얼빈공업대학 학생업무 담당자의 설명이다. 학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올해 졸업생의 취업률은 92.51%로 지난해보다 4.79% 증가했다. 그중 4천500명 이상이 항공우주·장비제조 등 핵심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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