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광둥(廣東)성 경제 1위 지역인 난산(南山)구가 해상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대만구(大灣區) 2호' 유람선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체결된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400억 위안(약 7조1천804억원)을 넘었다. 기업들이 난산구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둥성 경제 규모 1위인 난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난산구는 경제 총량이 8천35억8천800만 위안(144조2천520억원)에 달해 10년 연속 광둥성 구·현(縣) 1위 자리를 지켰다. 인터넷 대기업인 텐센트, 5G 업계 선두 기업인 중싱(中興·ZTE) 등 난산구 상장사 수는 중국 중부 지역의 한 성(省)급에 견줄 정도다. 혁신 정신으로 무장한 많은 상장사가 난산구에 모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수년간 난산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사슬 보완·강화·연계를 추진하며 현대화 산업 체계를 구축했다. 14대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 및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58개 중점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했다. 올해 등록 자본은 총 357억2천만 위안(6조4천120억원)에 달했으며 총 투자액은 600억 위안(10조7천706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의 질적 발전으로 혁신 역량 강화
난산구 시리후(西麗湖) 주변에는 2002년부터 대학성(城)이 조성됐다.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남방과학기술대학 등 대학 및 펑청(鵬城)실험실 등 과학연구기관이 포진해 있다.
이러한 환경은 혁신 성과 전환을 위한 편의성을 높였다. 멍칭후(孟慶虎) 남방과학기술대학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수술로봇 기업인 위안화즈넝(元化智能)테크(선전)회사의 수석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회사 인근에 남방과학기술대학이 있어 학교와 회사를 오가며 기술을 지도한다.
난산구는 직업 교육의 질적 발전을 추진해 혁신 성과 적용을 촉진했다. 지난달 16일 중국 교육부는 난산구에 위치한 선전직업기술학원을 본과 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쉬젠링(許建領) 학장은 선전직업기술대학은 산업과 교육 간 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화웨이·비야디(BYD)·핑안(平安)은행 등 업계 선두 기업과 14개의 특색산업학원을 건립했다고 소개했다.
기초 과학 연구 추진에도 힘썼다. 가오원(高文) 펑청실험실 주임 겸 중국공정원 원사는 '슈퍼컴퓨팅+거대 모델'이 인공지능(AI) 핵심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펑청실험실은 선진적이고 자주적인 연산 플랫폼인 '펑청윈나오(雲腦)2'를 구축해 AI 거대 모델 소스코드 공개·개방·공유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은 수준의 개방 추진
난산구는 웨강아오 대만구(?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부터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전날 선전난산경제무역대표단은 포르투갈·케냐·탄자니아를 방문해 교류를 진행했다.
화웨이·ZTE·촨인(傳音?Transsion) 등 수행 기업들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비교적 광범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단이 통신 과학기술, 디지털 금융, 디지털 시티 등을 주제로 현지 기업과 상담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난산구의 많은 기업이 현지 기업과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황샹웨(黃湘岳) 난산구위원회 서기는 난산구는 제조업의 '밸러스트 스톤'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산구의 각 사업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세계적인 혁신형 해안중심도시 지역을 건설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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