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신에너지차 분야의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등 일련의 정책 추진에 나섰다.
안후이(安徽)성은 올해 성 전역을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 건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2025년까지 충전 인프라 네트워트가 기본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안후이성 안칭(安慶)시 쥐왕(巨網)촌 주민은 집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공공 충전소가 새로 설치돼 더 이상 멀리 충전하러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충전 인프라 확충은 중국 농촌 지역의 신에너지차 소유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 5월 중국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는 데 방점을 두고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신에너지차를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에는 635만 개 이상의 충전 인프라가 구축됐다.
완전한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외에도 중국 지방정부는 신에너지차 생산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인센티브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안후이성은 신에너지차 산업 집적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다. 안후이성의 자동차 생산 규모는 300만 대를 초과하고 이 중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는 신에너지차 모델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에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둥(廣東)성도 신에너지차 구매를 장려하고 신에너지차 주행 환경 최적화를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소비 잠재력 방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매세 우대 정책을 2027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구매세 우대 정책으로 총 5천200억 위안(약 93조6천520억원)의 세금이 면제되거나 감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세 우대 정책에 힘입어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약 9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에너지차가 2025년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해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약 1천7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성장하는 신에너지차 산업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주요 관심사다.
유르겐 하센푸시 폭스바겐(안후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안후이) 신에너지차 프로젝트가 중국 내 연구개발·제조·판매 등에 총 231억 위안(4조1천616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말 허페이(合肥)시에 풀리 커넥티드 전기차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2024년 초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도 지난 4월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을 생산할 메가팩토리를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천스화(陳士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농촌 지역에 더 많은 충전 시설을 건설하고 구매세를 면제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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