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하이난(海南)성 리안(黎安)반도에 새로운 캠퍼스 건물이 들어섰다. 중국 전매(傳媒)대학?전자과학기술대학?베이징우전(郵電)대학 등 중국 대학과 해외 유수 대학의 합작 교육기관이 이곳에서 운영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중국 학생들은 이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하이난 유학'을 통해 국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전매대학 코번트리칼리지 1학년인 인하오톈(尹浩天)은 굳이 해외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교수진?교재?교육과정?학점 등이 똑같고 졸업 후 중국과 해외 대학 두 곳의 학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당 학교 선택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하이난 자유무역항 지정과 교육개방 정책에 힘입어 중국 국내외 대학이 하이난다오(海南島)로 모이고 있다. 중국 교육부와 하이난성 정부는 2019년 6월 하이난을 국제교육 혁신섬으로 지정했다.
하이난성 싼야시(三?市) 야저우완(崖州?)과학기술성에는 중국농업대학?저장(浙江)대학?상하이교통대학?중국해양대학 등 12개 대학이 입주했다. 이곳은 ▷인재 양성 ▷과학 연구 ▷상용화 등을 목표로 올해 가을학기에 대학원생 3천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하이난성은 중국과 해외 대학의 교육 협력 창구로 리안반도 연안 12.72㎢ 부지에 리안 국제교육혁신시험구를 지었다. 리안 국제교육혁신시험구는 2020년 9월 착공, 1기 공사가 끝난 지난해 가을학기에 학생을 공식 모집해 296명의 학생이 이곳 하이난에서 유학하고 있다.
루젠웨이(路劍威) 하이난성 교육청 개혁발전계획처 처장은 "관련 정책이 속속 나오고 재정 투자가 늘면서 캠퍼스와 기숙사를 짓고 학생 모집을 시작했다"며 "많은 학생이 하이난 국제교육혁신섬에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난성 리안 국제교육혁신시험구는 지금까지 중국 국내외 유명 대학 22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교육부는 중국 전매대학 코번트리칼리지, 전자과기대학 글래스고하이난칼리지, 베이징우전대학 퀸메리하이난칼리지 등 6개 비독립법인 중외 합작 교육기관 및 프로젝트를 유치, 순조롭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안쑹양(袁松陽) 리안 국제교육혁신시험구 관리국 부국장의 말이다.
시험구에선 학생과 교수 1만여 명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학생 2천 명을 모집할 예정이고 오는 2025년에는 전체 학생이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