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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유정복 韓 인천 시장 "中 자매도시 톈진과 여러 분야서 협력 확대 할 것"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28 [17:11]

[한중교류] 유정복 韓 인천 시장 "中 자매도시 톈진과 여러 분야서 협력 확대 할 것"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28 [17:11]

(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에는 '친구가 되고 나서 장사를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27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2023년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의 말이다. 그는 중국어로 톈진과 인천의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시장은 올해는 톈진과 인천이 자매결연을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과 한국의 두 도시가 비록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앞으론 손을 맞잡고 나아가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중국 1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특히 톈진은 인천과 우호 관계 역사가 가장 길고 중요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가 경제·문화·스포츠·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톈진과의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최대한 여러 지역에서 실무 협력을 전개해 협력과 윈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2023년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한국 인천시장이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수년간 톈진과 인천은 교통·의료·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 왔다.

 

우선 두 도시를 오가는 선박이 지난 1991년 12월 24일 개항한 것을 시작으로 톈진공항과 인천공항도 1994년 12월 24일 연결됐으며, 3년 후엔 톈진항과 인천항이 자매항 결연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톈진과 인천을 오가는 크루즈선 '헤나호'가 2013년 취항해 두 도시 간 크루즈 관련 경제 및 관광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톈진 외사판공실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톈진시 위생부문과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의료 관광 설명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인천지역 의료기관은 각각 톈진시 의과대학 부속 암병원·치과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한 톈진시교육위원회와 인천시교육청은 2개 도시 1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협력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매학교 교장 상호 방문이 이뤄졌고 교원 간 교류 행사가 자주 개최됐다. 민간 교류도 나날이 빈번해져 도시 간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톈진(天津)에서 성황 중인 '2023년 하계 다보스포럼' 현장을 27일 촬영. (사진/신화통신)

유 시장은 "인천과 톈진은 양국에서의 포지션·위치가 비슷하다"면서 "두 도시 모두 수도와 가깝고 항구, 공항, 완비된 물류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제 성장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톈진은 빈하이(濱海)신구가 있다"며 "두 지역이 도시 경제 발전의 중심이 서서히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도시가 가진 유사한 성장 환경을 언급한 그는 인천과 톈진의 향후 협력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보스포럼 참석에 대해 그는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포럼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환경 보호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세계 환경 보호 및 스마트 도시 건설 등 측면에서 인천시가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미래지향적인 환경보호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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