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 전닝(?寧)현의 한 산지에서 아침 일찍 딴 꿀자두가 선별과 포장을 거쳐 퀵서비스와 냉장탑차를 이용, 전국 각지로 보내진다.
전닝현 꿀자두 산업 발전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닝산 꿀자두 총 생산액이 30억 위안(약 5천411억원)을 돌파했다.
◇자두 따기 '노하우'
웨이하이양(韋海洋) 전닝현 린자유리(林家有李) 자두 재배 전문합작사 기술 관리자는 "여름 기온이 최고 45℃까지 치솟는다"며 "고온에서 딴 자두는 너무 익어 버려 매일 새벽 5시쯤에 나가서 정오 전에 작업을 마친다"고 말했다.
황궈수(黃果樹) 폭포 하류의 류마(六馬)진에 위치한 이곳 과수원은 경사도가 최고 40° 가까이 된다. 웨이하이양은 "경사가 가팔라 꿀자두 따기는 힘들지만 채광이 좋고 폭우가 내릴 때 물이 잘 빠져 자두나무 생장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가볍게 눌러 보면 잘 익었는지 알 수 있고 숙련된 작업자는 오전에 약 15㎏을 딸 수 있습니다." 린린(林琳) 린자유리 자두 재배 전문합작사 책임자는 또 구이저우 산지의 꿀자두 가격이 비교적 높은 것은 작업 난이도와 인건비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에서 판로 개척
한 과일식품회사 관계자는는 "현재까지 꿀자두를 가득 실은 냉장탑차 8대가 상하이로 출발했다"며 과거 전닝현에서는 과일을 냉동탑차에 실어 대도시 과일 도매 시장에 납품하는 일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량하이란(梁海蘭) 전닝현 류마진 하이란(海蘭) 종합서비스부 책임자는 올해 우박 피해로 꿀자두 생산이 80% 가까이 줄었지만 베이징·상하이·광둥(廣東) 등지의 기업 고객이 남은 물량 전부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왕궈화(王國華) 상하이 펑셴(奉賢)구 과일식품업상회 회장은 올 상하이 시장에 출시된 꿀자두는 산지에서 트럭으로 출하하거나 항공?버스?기차 등 여러 물류 운송 방식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꿀자두의 이점은 출하 시기가 수입 자두보다 일러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보호 강화 필요
전닝 꿀자두는 구이저우 대표 과일답게 중국 국가농산품 지리적 표시 상품 및 중국 농산물 100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래된 성 내?외 주문이 각각 2천여 건에 달합니다." 저우옌(周燕) 류마진 전자상거래 책임자의 말이다. 하지만 진짜 꿀자두가 출시되기 전 각종 가짜 자두가 나와 소비자 이익과 꿀자두 브랜드를 침해하는 일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샤오화하이(肖華海) 전닝현 꿀자두산업발전센터 주임은 '중국 자두 브랜드 가치 1위'를 실현하기 위해 ▷종자 ▷재배 ▷공급 ▷브랜드 ▷판매루트 등 꿀자두 전체 산업사슬의 품질을 끌어올려 전닝현 꿀자두 브랜드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전닝현은 꿀자두 재배 달력을 배포하고 ▷표준화된 재배 방식 보급 ▷출하?보관?판매?물류추적 등 데이터베이스 개발 ▷재배자?공급자?도소매상을 아우르는 운영시스템 구축 등에 힘썼다. 이를 통해 대도시 시장 개척을 확대해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왕 회장은 중국의 농촌 진흥 정책에 힘입어 꿀자두를 대표로 하는 중국 과일 상품의 시장 전망이 밝지만 브랜드 발전을 위해서는 ▷과일 재배 관리 ▷세분화된 과일 선별 ▷냉장탑차 운송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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