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최근 열린 제54회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산업 회복의 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에어버스는 중국 항공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산업 탈탄소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강(徐崗) 에어버스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런 대규모 국제 에어쇼가 열렸다"며 "수많은 사람이 찾았다는 점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모두 교류를 갈망하고 있었고, 이는 시장 수요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어버스가 2023~2042년 약 4만850대의 새로운 여객 및 화물 항공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중 중국 시장의 수요가 약 9천440대로 전 세계 점유율의 약 2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쉬 CEO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중국 항공산업 생태계는 강력한 근성을 보여줬고 예측 불가능한 악조건 속에서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했다"며 "톈진(天津)의 최종 조립라인은 A320, A319 항공기만 생산하던 것에서 벗어나 A321 항공기도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꿨고 A321 항공기 날개의 현지 생산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버스와 중국 협력사의 협력 범위는 산업사슬 전반에 걸쳐 있으며 ▷구매 ▷부품 생산 및 설치 ▷최종 조립 및 인도 ▷항공기 운행 지원 ▷항공 서비스 협력 ▷항공기 순환 이용 등 각 단계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리 에어쇼의 의제였던 항공산업 탈탄소화에 대해 쉬 CEO는 항공산업 회복에 강력한 동력과 새로운 성장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와 중국항공유료(油料)그룹은 지난 4월 중국-유럽 양측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의 생산·응용 및 통행기준 제정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이번 MOC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생산량을 늘리고 공급사슬을 최적화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량 비중을 10%로 끌어올리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쉬 CEO는 "중국은 바이오 연료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자원의 우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우위로 전환하면 항공산업 탈탄소화 목표 추진에 유리할 것"이라며 "에어버스도 이를 통해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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