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웨강아오 대만구(?港澳大灣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난사(南沙)구의 공장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바쁘게 움직이고 항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이 드나들며 거리에는 무인 자동차들이 돌아다닌다.
난사구는 칩과 집적회로(IC)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첨단 장비, 스마트 제조, 자동차 등 제조업의 발전을 근간으로 삼고 해양경제를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적극적으로 미래 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운반로켓 리젠(力箭) 1호와 야오(遙)-2가 26개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로켓은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제작된 것으로 중커위항(中科宇航) 산업화기지의 작품이다. 중커위항 산업화기지와 함께 난사구에는 1천억 위안(약 18조140억원)급 규모의 ▷우주항공동력 연구개발 ▷위성 연구개발 ▷로켓 위성 관측·제어 등 업·다운스트림 관련 산업사슬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친펑(李秦峰) 중커위항(광저우)장비공업 부사장은 "산업화기지 내에서 로켓 ▷연구·제작 ▷조립 ▷테스트 등을 모두 할 수 있다"며 "연간 30발의 고체 로켓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웨강아오 대만구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과 지리적 조건, 그리고 인공지능(AI), 전자정보, IC 산업이 집중된 우위가 미래 발전에 대해 확신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난사구에서 계약이 체결된 신규 프로젝트는 299개로 총투자액은 6천882억 위안(123조9천654억원)에 달한다. 그중 전략적 신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집계됐다.
기존 산업도 변화에 발맞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저우차리(茶裡)그룹의 티백 공장 설비는 현대화·정밀화 관리를 통해 일체화 생산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본사가 난사 바이오밸리에 입주한 이후 홍콩·마카오 및 해외 시장 배치를 가속화했다며 공급망 구축과 제품 연구개발 능력의 도약을 점진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데이터거래소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이후 끊임없이 업계 데이터 유통·거래·생태계 등을 규범화했다. 또한 디지털 산업화 및 산업 디지털화를 진행해 이미 260개 이상의 회원을 유치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10억 위안(1천801억원)을 돌파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난사구의 첨단기술기업 수는 900개를 넘었으며 새로 입점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수는 2천 개를 넘었다.
난사구 관계자는 향후 난사구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중국 기업 해외 진출 종합서비스기지 건설 ▷웨강아오 대만구 해운연합거래센터 건설 ▷웨강아오 대만구 보험서비스센터 구축 등 중대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3개의 '선행가동구역'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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