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에 따른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가운데 기상청은 올 여름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군, 농협,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상황 전파, 재해유형별·품목별 대응요령 안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 추진 등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수리시설 4천466개소, 과수·원예시설 630개소, 축산시설 2천242호 등 재해 취약시설 7천338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농작물 생육상황 등 분야별 상습 피해지역을 사전 정비해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매년 이상기후로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는 만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1천170억 원, 농업인 안전보험 150억 원, 농기계 종합보험 102억 원 등 3대 농업정책보험에 1 천422억 원을 지원하고 가입을 확대토록 권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시군, 농협과 함께 7월 14일까지 한 달간을 보험 가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농업인이 빠짐없이 가입하도록 마을별 홍보방송 실시, 미가입자 대상 안내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여름철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무엇보다 농업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 정책보험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반드시 재해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호우, 태풍, 가뭄 등으로 농작물 3만 303ha, 농업시설물 29ha, 가축 7만 5천 마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비로 386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