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랜트 피츠너 영국 통계청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후 5월 인플레이션율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달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7%, 3월 CPI는 10.1% 증가했다.
잭 페니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5월 인플레이션율이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치인 8.5%보다 높을 뿐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이 예측한 8.3%보다 높다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계 경제의 압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이후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이후 소폭 반락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영국 중앙은행은 2021년 12월 이후 12회 연속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4.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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