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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훈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로 대외무역 성장 '견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22 [11:09]

[경제 인사이트] 中 훈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로 대외무역 성장 '견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22 [11:09]
지난해 4월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소재 동북아국제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중국 창춘=신화통신)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는 약 22만 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다. 과거 이곳은 무역 통로가 발달하지 않아 대외무역 발전이 지지부진했다.

 

2017년 훈춘시는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수년간 종합보세구를 설립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를 조성하는 등 산업 클러스터를 점차 형성해 나갔다.

 

훈춘시는 이제 지린성에서 개방에 앞장선 지역 중 하나로 거듭났다. 훈춘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2018년 4천만 위안(약 71억원)에서 2021년 21억5천만 위안(3천86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무역파트너도 72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대됐다.

 

중국 국내외 창업가를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훈춘시는 임대료 감면, 창업 지도, 대출 등 일련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훈춘시에 문을 연 동북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는 현지 대외무역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이 됐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119개로 제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구역뿐만 아니라 라이브방송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무역 규모는 60억 위안(1조794억원)을 넘어섰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기여도가 35억2천만 위안(6천332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사업 기회를 찾는 다양한 지역 출신의 기업가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국 해관총서(국세청)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위안(359조8천200억원)을 돌파해 2조1천억 위안(377조8천110억원)을 기록했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70% 이상 기업이 올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전망을 밝게 점쳤다고 밝혔다.

 

지린성은 지난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무역가치가 68.1% 증가했으며, 해당 분야 발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촹(遲闖) 지린성 상무청 부청장은 "대외무역의 안정성과 질에 초점을 맞춰 경제성장의 엔진과 촉진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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