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항구가 수출입 호황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국세청)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의 총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6조7천700억 위안(약 33조3천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은 8.1%, 수입은 0.5% 늘었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하면서 대외 무역이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중국이 일련의 정책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업체가 대외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외무역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해외로 운송되는 화물 컨테이너가 크게 늘었다. 광시 친저우(欽州)항이 대표적이다.
1~5월 광시 베이부완(北部灣)항의 화물 처리량은 1억2천100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6%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295만TEU로 13.74% 늘었다.
천잉밍(陳英明) 중국항구협회 상무부회장은 "항구 활동은 국가 경제 향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항구와 대외무역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 경제가 살아나면 항구의 화물 처리량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교역대상지인 아세안(ASEAN)과 중국의 수출입액은 올 들어 5월까지 9.9% 늘어난 2조5천900억 위안(463조7천913억원)에 달했으며 수출은 16.4% 증가했다.
그중 베이부완항은 중국 서부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주요 루트다. 이에 대(對)아세안 국가 화물 선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베이부완항의 화물 처리량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예창(李延?) 광시 베이부완국제항무그룹 회장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지역) 200개 이상의 항구를 연결하는 베이부완항은 아세안 회원국의 모든 항구를 완벽하게 커버한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아세안과의 무역이 베이부완항의 화물 처리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베이부완항은 세계 해상 무역에서 지리적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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