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이달 들어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스포츠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다원화, 트렌드화, 이성적 소비 특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스포츠 용품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징둥(京東)에 따르면 5월 31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6월 18일 자정까지 플랫폼상의 50개 스포츠 브랜드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복, 육상 스포츠 업계 거래액은 150% 이상, AB슬라이드, 팔 보호대, 육상화, 악력기, 트레이닝 거울, 당구 큐대 등 20개가 넘는 품목의 거래액은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용품 소비 주체와 상품이 다원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주력군으로 점차 떠오르고 있는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다. 징둥이 발표한 '2023 실외 스포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여성 가입자의 실외 스포츠 장비 소비가 남성의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사이클은 청소년의 연간 증가율이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은 나날이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다. 톈마오(天猫·티몰), 징둥 등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줄넘기 브랜드는 일반 줄넘기, 카운트 줄넘기, 무선 줄넘기 등 100개가 넘는다.
스포츠 소비 확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스포츠의 트렌드화·소셜미디어(SNS)화가 꼽힌다.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공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는 618 쇼핑 페스티벌 스포츠 상품 공략 비법에 대한 글이 수백 건에 이른다. 또 SNS에서 인기 있는 플라잉 디스크, 서프스케이트, 피클볼 등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 중 플라잉 디스크 제품은 톈마오에서 판매업체가 100개가 넘으며 월 최고 판매량은 1만 건을 초과했다.
이 밖에 실용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23 중국 스포츠 용품 업계 발전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운동화, 운동복, 운동 기구의 품질과 실용적 기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소비자의 비율이 약 4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스포츠 시장이 이성적인 소비 시대로 진입하면서 품질·기능·가성비가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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