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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징진지 협동 발전 9년...지역별 특색 살린 성장 돋보여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20 [18:21]

[경제 인사이트] 中 징진지 협동 발전 9년...지역별 특색 살린 성장 돋보여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20 [18:21]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 발전이 추진된 지 9년이 넘은 현재. 수많은 사업이 착수돼 성과를 거뒀다.

 

◇톈진(天津)항, 밤에도 꺼지지 않는 불빛

 

자정 무렵 톈진항 제4항구(港埠)유한회사 부두에선 하역 작업이 한창이다. 해당 선박엔 17만t(톤)의 철광석이 실려있으며, 대부분 철도-해상 복합운송을 통해 허베이(河北)로 운송된다.

 

징진지 협동 발전이 실시된 지 9년여 시간 동안 점점 더 많은 항구와의 연계를 통해 톈진과 허베이가 하나로 묶였다. 철도-해상 복합운송을 예로 들면 현재 기준 톈진항에서 운영하는 철도-해상 복합운송 통로는 44개이며, 징진지 지역 간 통로는 8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톈진항이 컨테이너 운송 등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며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 개통이 운송 시간과 비용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톈진항은 허베이성 딩저우(定州)로 수소 중장비 트럭을 운송하는 시범 사업도 올해부터 실시했다. 또 베이징 마쥐차오(馬駒橋)물류단지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고속도로도 올해 완공돼 자율주행 물류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밤 드론으로 촬영한 톈진(天津)항. (사진/신화통신)

◇바오딩(保定)·중관춘(中關村)혁신센터, 입주 기업 300개 넘어

 

바오딩·중관춘혁신센터는 허베이성 바오딩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해 있으며 중관춘이 베이징 밖에 설립한 최초의 혁신센터다. 지난 2015년 개장해 지금까지 신에너지, 현대 장비 제조, 의료 등 신흥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바오딩·중관춘혁신센터에 입주한 마이줘(邁卓)의료기계회사는 산소발생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스바오주(石寶珠) 사장은 "다음달까지 주문이 꽉 찼다"며 "중국 국내 주문량이 예년의 5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사가 연간 생산하는 산소발생기가 50만 대에 달한다며 의료용부터 가정용, 공업용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으며 16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제품을 판매한다고 부연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바오딩·중관춘혁신센터는 이미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의약, 신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등 3대 마이크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300개가 넘는다. 또한 1천 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보유, 혁신·창업형 인재 4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일 마이줘(邁卓)의료기계회사 공장에서 산소발생기를 조립하는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해진 공항 서비스, 수하물 분실 우려 'NO'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은 징진지 협동 발전의 대표 인프라 사업이다. 개항 이래 다싱공항을 이용한 항공편은 총 59만 대(중복 포함, 이하 동일), 여행객은 7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다. 지난 13일 기준 다싱공항 올해 누적 항공편은 12만여 대, 여행객은 1천527만 명이다.

 

공항 서비스도 스마트해졌다.

 

"캐리어 오발송과 분실은 승객 컴플레인의 핵심입니다." 다싱공항에서 수하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다싱공항이 수하물 태그에 RFID 칩을 부착해 이동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RFID 칩을 부착한 수하물 태그의 정확도는 99% 이상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승객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수하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마치 택배 조회처럼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저녁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의 탑승 수속 카운터.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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