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은 올 6월 초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만다 버지스 C3S 부국장은 "전 세계는 역대 가장 더운 6월 초순을 이제 막 경험했고, 올 5월도 역대 가장 더운 5월보다 섭씨 0.1도 미만 떨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C3S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전 세계 일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상 높았고, 특히 9일은 1.69도나 더 높았다.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은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AFP통신은 C3S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 6월 초 평균 기온이 1.5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수년간 겨울 및 봄 평균 기온은 이를 여러 차례 초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8일 엘니뇨 현상이 이미 나타났다며 겨울까지 지속돼 슈퍼 엘니뇨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 중동부의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발생하는 기후 현상으로 종종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이상 기후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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