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리모델링 된 베이징 궁런(工人)경기장에서 호주 남자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벼락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끝났다.
최근 잇따른 베이징의 폭염도 중국 축구 팬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대부분의 팬은 메시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메시는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도 안 돼 아르헨티나 팀이 전방에서 공을 가로챘다. 메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공은 아름다운 궤적과 함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시합에는 5만여 명의 팬이 관전했다. 파란색과 흰색의 유니폼이 관중석에 가득차 마치 아르헨티나 홈 경기와 같았다. 경기 중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메시 이름을 연호했다. 아르헨티나가 위협적인 공격을 할 때마다 응원이 쏟아졌고 메시가 공을 잡으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68분 교체 투입된 헤르만 페셀라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호주도 아르헨티나의 골문 앞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지키는 골문을 뚫지 못하고 경기는 2대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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