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에서 펜타닐 중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무려 10만9천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장기화가 미국인의 정신질환·우울증·불안 등 발병률을 크게 증가시켰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및 기타 불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부터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또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12개월 동안에는 사망자 수가 31.4%나 늘었다.
오피오이드·헤로인 등의 불법남용은 약물 과다복용 사망의 주된 원인이다.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 펜타닐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전 세계 인구 중 5%를 차지하는 미국인은 현재 세계 전체 오피오이드의 80%를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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