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연방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국가 기밀문서를 반출한 것과 관련된 37개 혐의로 법원에 출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기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본인은 잘못이 없고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법정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침묵을 유지하며 검찰 측의 심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인이 재판부에 무죄를 항변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오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권력 남용을 목격했다”며 “오늘은 치욕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법조계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거나 심지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대선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재출마를 선언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대선 후보 1위로 꼽힌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9일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퇴임할 당시 백악관 밖으로 수많은 문서를 불법 반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37건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국가 안보 기밀과 관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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