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2003년 체결한 아조프해와 케르치 해협에 관한 조약을 파기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법률정보사이트가 이날 보도했다. 해당 조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조프해, 케르치 해협을 공동수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지역이 러시아에 귀속되면서 아조프해 연안과 케르치해협이 이미 러시아에 속하게 됐다"며 "이로써 우크라이나가 해당 수역의 연안국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에 조약을 종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해당 조약의 폐기에 관한 법률 초안을 러시아 두마(하원)에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러시아 두마는 해당 초안을 통과시켰고 7일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가 이를 승인했다.
앞서 2003년 12월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양국이 아조프해와 케르치 해협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최고라다(의회)는 아조프해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와 맺은 모든 협의를 파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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