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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여러 지표로 나타나는 中 경제 회복의 '청신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14 [10:48]

[경제 인사이트] 여러 지표로 나타나는 中 경제 회복의 '청신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14 [10:48]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택배발전지수부터 굴착기지수에 이르기까지 중국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청신호'가 켜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12일 헝양(衡陽)시 소재 중국 우정그룹유한회사의 택배처리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가는 택배도 사람도 모두 늘어

 

올 들어 교통·물류 회복이 가속화되고 인원 이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택배 업계의 회복세는 매달 호전되고 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지난 9일 발표한 통계를 통해 5월 택배발전지수가 370.9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5월 중국 택배발전지수 보고서에서 "5월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며 "택배 발송 네트워크 개선되고 크로스보더 배송 능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618 쇼핑 페스티벌' 등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에 힘입어 6월에도 업계 호전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수도 증가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6일 발표를 통해 5월 전국 54개 도시 내 궤도교통을 이용한 여객이 24억9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월별 여객량보다 25.3% 증가한 수치다.

 

◇기업, 업계 성장 낙관론 우세

 

최근 업계 성장에 대한 중국 기업의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발전 신뢰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중소기업협회가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발전지수(SMEDI)는 88.9에 그쳐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조업 착수와 재개에 따른 생산 목표 달성률도 소폭 반등했다. 표본 조사 결과 5월 조업 착수에 들어간 기업이 37.25%를 점해 전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자금지수 및 노동력지수의 하락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상황을 보면 두 지수 모두 임계점인 100을 상회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기업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기업생산경영활동 전망치가 54.1%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업종별로 보면 21개 업종 가운데 16개의 기업생산경영활동 전망치가 확장 구간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쓰촨(四川)성 다저우(達州)시 팡다(方大)그룹의 프로젝트 작업중인 근로자. (사진/신화통신)

◇건설 사업, 전기 사용량 등 지표도 호조세

 

최근 공업 관련 지수가 개선되면서 인프라 건설 착공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화촹(華創)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6월 3~10일 철강 가격이 반등했으며 전국 용광로 건설 착공률이 82.36%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4월 중국 전기사용량은 누적 2조8천103억㎾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관계자는 2분기 전력 소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반등할 것이며 전국 전기 사용량 증가세가 6%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자산 투자 등의 변화를 관찰하는 미시지표인 '굴착기지수'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4월 전국 공사용 기계의 평균 가동률은 64.69%로 1분기보다 11.55%포인트 높아 1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10개 성급 지역의 착공률은 74%를 넘어섰고, 31개 성급 지역 중 28곳은 착공률은 60%를 초과했다. 전국적으로는 4월 굴착기 월평균 가동률이 67.92%로 수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차오(李超) 저상(浙商)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투자는 정책 혜택을 받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에 특별채가 대거 발행된 후 3분기에도 정책성·개발성 금융 수단 등 준재정수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인프라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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