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지역 협력, 미래 상생'을 주제로 한 '2023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지방정부 및 우호도시 협력 포럼'이 9일 안후이(安徽)성 황산(?山)시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을 비롯해 RCEP 회원국 정계?재계?학계에서 온 약 500명이 포럼에 참석해 RCEP 비즈니스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장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RCEP이 기존의 한중 FTA와 중첩 효과를 발휘해 양국 간 무역?투자 협력을 보다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RCEP 시행 1년여 동안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두 번째 교역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한 무역액은 사상 최고치인 3천62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對)중 투자 증가율은 68%로 글로벌 주요 경제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RCEP 발효에 따른 관세 혜택, 통관 간편화, 무역투자 편리화 등 조치 덕분에 한국 기업이 지난 한 해 동안 실질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RCEP이 정식 발효된 지난해 2월 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RCEP 혜택이 적용된 한국 기업의 수출액은 33억 달러에 달했다.
홍 본부장은 "RCEP을 통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특히 무역보호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끊임없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 내 자유무역협정이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2023 RCEP 황산포럼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다. 이니셔티브엔 ▷투자 정보 전달 적극 촉진 ▷투자 연락망 구축 ▷지역 내 무역 교류 및 편리하고 효율적인 투자 추진 ▷RCEP 회원국 상공업계 자원의 강점 발휘 ▷신에너지차?청정에너지 등 녹색 산업 발전 추진 ▷RCEP 회원국 지방 및 기업 간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협력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안후이성 정부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선 2개 우호도시 체결 프로젝트, 6개 비즈니스 협력 프로젝트, 5개 인문 협력 프로젝트 등이 체결됐다. 또 RCEP 회원국 우호도시 대화, RCEP 회원국 비즈니스개발구 협력 간담회, RCEP 회원국 문화관광산업 협력 간담회 등 행사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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