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신화통신) 온도, 습도, 빛 등 데이터 변화를 수시로 모니터링한 뒤, 온도와 빛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자동으로 관개한다. 구이양(貴陽)시 카이양(開陽)현에 위치한 난장(南江)채소우량종재배센터(이하 재배센터)에 들어서면 디지털화된 스마트 유리 온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습도 36%, 온도 34.5도." 세융첸(謝永前) 재배센터 책임자는 위챗 미니앱으로 온실의 실시간 데이터를 살폈다.
"여름이 오면 온실 내부의 온·습도 변화가 커집니다. 스마트 설비가 이런 변화를 감지해 휴대전화로 경고를 보내면 바로 대응에 들어갑니다." 셰융첸은 날씨가 더울 때는 온실 속 스마트 설비가 자동 스프링클러 관개 기능을 작동시키고 동시에 증발식 냉풍기를 켜고 창문을 닫는 등의 조치로 온도를 내리고 습도를 올려 묘목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재배센터에는 4개의 스마트 온실이 있다. 이는 구이저우(貴州)성 현대종업그룹이 '우량종 재배 연구+집약화 공장 육묘' 모델에 따라 건설한 것으로 디지털 제어, 정밀화 재배를 통해 운영되는 현대화 육종육묘기지다.
셰융첸은 "스마트화 설비로 공장형 육묘가 가능해 근로자 2~3명이 3천~4천㎡ 규모의 육묘장을 관리할 수 있다"며 "인건비 절감, 육묘 주기 단축, 모종 품질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성은 디지털화를 통해 제품 추적, 스마트 관개, 스마트 온실, 정밀 시비와 같은 새로운 스마트 농업 모델을 발전시키며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다.
올해 3월에는 구이양시 화시(花溪)구 디지털농업산업단지가 구이저우성 최초로 건설되어 생산에 들어갔다. 자동화 생산 라인이 구축된 해당 농업산업단지에서는 원료 입고부터 균종 배양, 버섯 배양, 채취, 선별, 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식용 버섯 생산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로 관리된다. 생산 풀가동시 식용 버섯의 연간 생산량은 약 1만5천t, 생산액은 1억5천만 위안(약 281억6천100만원)에 달한다.
한편 구이저우성은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농업과 스마트 농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18개의 디지털 농업 시범지와 36개의 스마트 농업 시범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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