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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라오스 철도, 태국산 두리안 수입 '일등공신'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29 [10:47]

[경제 인사이트] 中-라오스 철도, 태국산 두리안 수입 '일등공신'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29 [10:47]
지난달 19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동역에 두리안 등 열대 과일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도착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쿤밍=신화통신) 두리안이 성수기에 접어들자 중국 윈난(雲南)성의 동남아시아 과일 수입업자 류위둥(劉玉東)은 올 한 해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류위둥은 "올해 두리안은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7㎏짜리 두리안 한 상자는 한때 약 500위안(약 9만원)에 팔렸지만 올해는 800위안(14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두리안의 운송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빠를수록 좋다"고 류위둥은 말했다.

 

그의 사업은 윈난성 쿤밍(昆明)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중국-라오스 철도에 의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한 과일 운송은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중국-라오스 철도 덕분에 태국산 두리안이 중국까지 운송되는 시간은 약 3일로 크게 단축될 수 있었다.

 

류위둥은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해 두리안을 운송하기 시작했다. 과거 도로와 해운을 통한 두리안 운송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잘 익지 않은 두리안만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라오스 철도 덕분에 운송 및 통관 절차가 간소화됐다"며 "이제 더 높은 등급의 두리안을 수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태국 방콕에서 한 작업자가 두리안 과육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태국 두리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태국산 두리안 수입액은 30억9천만 달러로 전체 태국 두리안 수출의 96% 이상을 차지했다.

 

류위둥에 따르면 지난달 윈난성에서만 매일 7만~8만 개의 두리안이 판매됐다.

 

두리안 말고도 동남아시아의 다른 많은 열대 과일도 중국-라오스 철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철로 쿤밍국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1만7천200t에 달하는 망고스틴?두리안?용안 등 열대과일이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해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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