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 남동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 니청(泥城)진에 최근 4년 동안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었다.
니청진은 열악한 교통망과 부진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2019년 1월 7일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니청진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사실 니청진은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들어서기 전부터 새로운 도약을 갈망하며 조금씩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2013년 니청진은 푸둥(浦東) 남동부의 4대 비즈니스 중심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후 상하이-루차오(蘆潮)항 고속도로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제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도 포착할 수 있었다.
중국 최초의 외자 독자 신에너지차 기업인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1년 만에 완공됐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세운 첫 기가팩토리다.
지난해 해당 공장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71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테슬라 글로벌 인도량의 절반 이상이다. 이로써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아시아 태평양?유럽 등을 대상으로 한 테슬라의 주요 차량 수출 허브가 됐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은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테슬라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 산업사슬의 현지화율은 95%를 넘어섰다. 그중 니청진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니청진에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자 지역 산업 업그레이드도 가속화됐다. 이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대중 교통망 및 기타 지원 시설이 개선돼 현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했다.
니청진 관계자는 "올해 니청진의 목표는 산업 투자와 세수를 각각 100억 위안(약 1조9천194억원)과 30억 위안(5천758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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