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신화통신)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 10월부터 매월 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로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여객 처리 능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관광청(TAT)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여행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양국 간 항공편이 재개됨에 따라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9만1천898명에서 4월 28만5천 명으로 급증했다. TAT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중국과 태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의 좌석이 600만 석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5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계자는 성수기(10월~3월)에 할당된 항공편 수에 따라 올 한 해 관광객이 700만 명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민간항공청(CAAT)은 다음 달부터 중국발(發) 항공편이 주당 430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AT 관계자는 올 5월 초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입국자가 하루 평균 1만8천~2만 명에 달해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최적화에 힘입은 것으로 중국에서 단체관광이 허용되기 전인 2월(2천500명)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TAT에 따르면 태국은 올 들어 4월까지 859만6천452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 중 84만3천920명은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이다. 이러한 관광객 급증 추세는 한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동남아 국가의 관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약 4천만 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