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혁신, 친환경, 브랜드 고유의 매력···. 저장(浙江)성 더칭(德?)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 브랜드 모간산(莫干山) 총회'에 2천500여 명의 중국 및 해외 기업, 금융기관, 업계 관계자가 모여 브랜드의 발전에 대해 논했다.
"올해 1분기 우리의 프리미엄 라인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의 류보(劉波) 중국지역 총재는 2019년부터 총 500억 위안(약 9조6천85억원) 이상을 투자해 6개 연구기관, 6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등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힘써왔다고 밝혔다.
"돈보다 기술을 모아야 합니다." 천젠커(陳建克) 정타이(正泰)그룹 이사 겸 부총재는 혁신이 브랜드 발전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는 데 동의했다. 정타이그룹은 전기설비제조업이라는 기반 위에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전기, 스마트 저탄소 등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날 총회 현장에서는 라면회사 캉스푸(康師傅)의 '팔각 골판지 상자'가 기업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캉스푸 관계자는 "포장 상자를 교체해 매년 42t의 종이를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며 기업 역시 포장지와 제품의 배합, 생산 공정 등에 '친환경'을 접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의 경쟁력과 명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문화'의 특성을 살려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도 늘고 있다. 왕원리(王文禮) 바마(八馬)다업 회장은 국제 시장에 진출할 때 우수한 중국 전통 차(茶)문화를 널리 알리면서 중국 차 브랜드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장 근처에는 진주 양식, 문화 체험, 공업 관광, 뷰티케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OSM진주문화원이 있다.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 약 10만 명(연인원)에 달한다.
OSM그룹 관계자는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유산을 잘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장 더칭의 담수 진주 전통 양식과 이용 시스템'은 2017년 중국중요농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올해 더칭 진주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발굴하여 문화와 브랜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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