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대외무역이 올 1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외무역 주력군으로 꼽히는 광둥(廣東)성 등 각 성(시)이 현지 여건에 따라 부양책을 도모해 중국의 경제 회복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둥(山東)성은 올 1분기 눈에 띄는 대외무역 '성적표'를 발표했다. 이 기간 상품 무역 수출입은 7천646억2천만 위안(약 146조7천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4천592억8천만 위안(88조1천312억원)으로 12.3% 확대됐고 수입은 3천53억4천만 위안(58조5천916억원)으로 1.4% 늘었다.
올 1분기 중국에서 대외무역 총액이 1조 위안(191조8천900억원)을 돌파한 성(시)은 총 4곳이다. 그중 광둥성은 1조8천400억 위안(353조776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장쑤(江蘇)성과 저장(浙江)성이 각각 1조2천억 위안(230조2천680억원)과 1조1천300억 위안(216조8천357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상하이시가 4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대외무역이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건 해당 성(시)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주요 대외무역 성(시)의 수출 구조 변화도 눈길을 끈다. 상하이시의 1분기 전동자동차·리튬전지·태양전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2%, 3.2배, 57.3% 증가했다. 광둥성의 전기승용차·리튬전지·태양전지 수출액은 11.5배, 50.5%, 2.2배 늘었다. 장쑤성의 경우 전동자동차 수출이 무려 324.7%나 급증했다.
'신(新) 3대 수출품'으로 대표되는 전동자동차·리튬전지·태양광전지가 대외무역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외무역의 지속적인 회복을 이끌기 위해 주요 대외무역 성(시)은 대외무역 안정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현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해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상하이시 대외무역의 안정적 규모와 품질 향상을 촉진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 조치'를 발표하고 기계 및 첨단기술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 대외무역 및 경제협력 기업의 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측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광저우(廣州)시도 가공무역과 관련해 산업사슬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 추진을 제안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을 육성하고 대외무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질적 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정책적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대외무역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올 2분기 중국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수년간 아세안과 일대일로 주변국가에 대한 대외무역이 증가하고 있고 탄력을 받은 신흥경제국의 경제 회복세도 중국의 2분기 수출에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이젠궈(魏建國)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1분기 대외무역의 빠른 회복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수출입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대외무역이 중국 경제 발전의 강력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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