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엠폭스에 대한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더 이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WHO 브리핑에서 "최근 3개월간 보고된 발병 건수가 직전 3개월에 비해 9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위원회가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엠폭스가 더는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관련 업무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엠폭스가 계속해 공중보건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어 강력하고 적극적이며 지속 가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엠폭스와 코로나19의 비상사태는 끝났지만, 재유행의 위협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엠폭스와 코로나19 모두 계속 전파돼 지속적으로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엠폭스 창궐 후 총 111개 국가(지역)에서 8만7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그중 사망자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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