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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스마트화'로 새롭게 그리는 농업 청사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29 [10:08]

[차이나 트렌드] 中 '스마트화'로 새롭게 그리는 농업 청사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29 [10:08]
지난 26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의 한 현대 농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중국 지난=신화통신) 스스로 논을 왕복하는 수확기, 농작물 사이를 오가는 식물 보호기계, 직선으로 움직이는 이앙기…. 농기계 모형들이 사판 위를 질서 있게 누비자 현대식 농업 생산 방식을 본 관람객들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베이다황(北大荒)그룹이 최근 '2023 제1회 스마트 농업 박람회'에 전시한 '무인농장'의 모습이다. 이날 '2023 제1회 스마트 농업 박람회'가 산둥(山東)성 웨이팡(?坊)시에서 개막했다.

 

베이다황그룹 스마트 농장은 백그라운드인 '스마트 두뇌'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각종 농기계 덕분에 경작·재배·관리·수확·저장 등 전 과정을 '무인' 상태로 진행한다. 베이다황 직원은 위와 같이 설명하며 "우리는 스마트화로 비료 조절과 농약 감소, 심토경운 등에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생산량을 높였으며 흑토(黑土)도 보호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전문가는 현재 5G,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정보기술이 농업발전과 깊이 융합해 농업생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디지털화·네트워크화·스마트화가 중국 농업 현대화의 중요한 방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의 란링(蘭陵)국가농업공원 농업과학기술관에서 채소를 돌보고 있는 주민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농업은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농업의 전 산업사슬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샤오빙(王小兵) 중국농업농촌부 정보센터 주임은 "중국은 디지털 농촌 발전 전략과 스마트 농업 건설 등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디지털 농촌과 스마트 농업 건설의 발전을 적극 추진하면서 단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중국 채소의 고장인 산둥성 서우광(壽光)시에 새로 건설된 비닐하우스의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률은 90%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우저(物澤)생태농업과학기술회사는 80여 개 비닐하우스에서 기르는 가지·오이·고추 등의 작물 생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내 공기와 토양의 온·습도, 빛, pH값 등 열 가지 정보를 실시간 백그라운드로 전송하며, 백그라운드 시스템은 설정된 지표에 따라 자동으로 온실의 방풍시스템과 물·비료 일체화 설비 등을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의 푸왕(蒲汪)농장에서 지난 26일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농업농촌부 정보센터는 2021년 중국의 농업생산 정보화율이 25.4%까지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농업 스마트화가 농업 및 디지털 기술 관련 기업에 광범위한 시장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독일 농기계 기업 클라스(CLAAS)는 2014년 중국에서 현지화 운영을 시작했다. 주로 수확기, 사일리지 기계, 트랙터 등 세 가지 유형의 농기계를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이 30% 증가했다.

 

클라스 직원은 중국의 스마트 농업 발전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농기계 판매 외에도 데이터 연결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핑(李志平) 중국농업농촌부 대외경제협력센터 부주임은 세계 파트너들이 중국의 스마트 농업 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고 해당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단단한 스마트 농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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