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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美 "韓 반도체, 中 시장 공백 메우지 말라"...中 상무부 "전형적 기술 왕따 행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28 [12:07]

[이슈] 美 "韓 반도체, 中 시장 공백 메우지 말라"...中 상무부 "전형적 기술 왕따 행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28 [12:07]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외신은 미국이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미국의 중국 시장 점유율 부족분을 메우지 말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줴팅(束珏?)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열린 상무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측의 행동은 전형적인 과학기술 왕따 행보로 기업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왕래를 심각하게 간섭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파괴하며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중국 측은 이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수 대변인은 반도체 산업망 발전은 고도의 글로벌화와 비교우위에 기반한 각국의 분업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미국 측은 국가 안보 개념을 끊임없이 확대해 수출 규제 등 조치를 남용했으며 심지어 동맹국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일부 국가가 중국에 무역보호주의 조치를 취하도록 협박했으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을 인위적으로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관련국 반도체 생산망?공급망 기업의 매출과 이윤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측이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을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이를 가리켜 미국 측이 "돌을 들어 동맹국의 발을 찍었다"는 논평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국 정부와 기업이 자신의 장기적 이익에서 출발해 자유무역 규칙을 함께 수호하고 안전하고 안정되며 원활하고 효율적이며 개방?포용 및 호리공영(互利共?·상호이익과 공동 번영)의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체계를 함께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대(對)중 투자 제한 조치를 조만간 취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수 대변인은 행정수단을 동원해 기업의 정상적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간섭하고 제한하는 것은 전형적인 비시장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는 국제 경제무역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측은 이에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 대변인은 미국 측이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언행일치를 이루고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준수하며 정상적인 투자무역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업의 권리를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진보해 호리공영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자신의 권익을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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